푸른들농원 영농일기 (장마비야 그만좀 물러 가거라 ~ )
20년 이상을 농사 짓으면서도
요즘처럼 계속내리는 장마비 땜시 가슴 졸려본적은 없었다
농사야 하늘이 절반은 짓는 셈이기에 자연섬리에 따르는 수밖에 없지않은가
하지만 우리농원 여주밭에 주렁주렁 매달려야 할여주열매는 보이질 않는다
평년에 수확되던 예상량을 기준으로 예약주문을 이미 받아논 상태에서
계속내리는 장마비에 여주열매는 수정불량 낙과 되고 몇개 매달린 여주열매마저
성장을 멈추고 더디던 키재기를 하고 있다
하기야 햇볕나야 되는데 파란하늘 구경한지 꾀 된것 같다
여주열매 예약고객 분들만 아니면 무슨 고민이 필요 있겠는가
하지만 배송대기만 00여분에 이른지금 고민만 깊어지고 울리는 전화벨이 무섭기만 허다
약속은 지켜야 하거늘 배송날자 어기는 거짓 약속이 늘어나지 않기를 제발 장마비야 멈추어다오 ~
길남이좀 살려주랴 ~
또다시 올라오는 6호 태풍소식에 오늘밤도 깊은잠은 글러 부렀다